중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는 내일(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많은 양의 흙먼지가 날아오는 만큼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중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는 내일(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많은 양의 흙먼지가 날아오는 만큼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어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농도 짙은 황사가 시작된 데 이어 오늘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도 추가 발원하면서 양이 더 많아졌다.
봄철로 접어들면서 토양이 메말라 건조했던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많은 양의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내일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며칠 동안 뿌연 먼지 속에 갇혔던 시민들은 불청객 황사 소식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진경/경기도 화성 : 외출하고 싶은데 외출도 마음대로 못 하고 건강에도 안 좋고 하니까 걱정은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후 최근 중국 내 공장 가동이 늘면서 황사 입자에 중금속까지 붙어 같이 넘어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바람에 따라 국내에 미칠 황사 영향이 유동적일 것이라면서도 선제적 대비를 강조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상황에 따라서는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미연에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통과하고 나면 황사는 내일 오후부터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의 영향으로 인천과 경기 북부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도권도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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