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오늘(20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 신분증만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1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
올해 1월 발생한 LG유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본인의 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는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유심(USIM)'을 무료로 교체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달 16일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 가입자 29만 명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달 16일 서울시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9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고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서 조회된 고객 18만 명을 대상으로 1차 고지했다"며 나머지 11만 명은 해지 고객 DB 등에서 확인해 2차로 고지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유심 무상 교체
LG유플러스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지받은 가입자들은 20일부터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아 신분증만 제시하면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되지 않은 LG유플러스 가입자도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제삼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전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자도 유심 교체
개인정보 유출 고지를 받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한 알뜰폰 (MVNO) 가입자도 동일하게 20일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다.
알뜰폰플러스 매장
- 서울 합정점과 동대문점
- 인천 작전점
- 대전 문화점
- 광주 동광주점
- 부산 서부산점
- 3월 초에 새롭게 여는 대구 상인점
- 분당 야탑점
전국 6개 매장에서 알뜰폰 가입자의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해당 매장과 거리가 먼 가입자들은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도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정보 유출 관련 상담 문의
LG유플러스는 현재 기존 고객센터(114)와 고객정보보호센터를 통해 정보 유출 관련 상담. 문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 DDos)'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가입자를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
피해 내용은 유선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24시간 내내 신청이 가능하다.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고객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후 순차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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